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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NC, 파슨스 퇴출…대체 선수 NPB 출신 더모디 유력

NC 다이노스가 장기 재활 치료 중이던 웨스 파슨스(30)를 퇴출한다. 대체 외국인 투수는 맷 더모디(32)가 유력하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NC는 파슨스를 웨이버로 공시, 더모디와 계약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파슨스는 허리 통증을 이유로 지난 5월 1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 달 넘게 재활 치료에 전념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다. 그의 복귀가 어렵다고 판단한 NC는 고심 끝에 교체를 결단했다. 파슨스의 허리 통증은 디스크가 원인이어서 단기간 회복이 쉽지 않았다. 파슨스는 KBO리그 첫 시즌이던 지난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8경기 성적이 1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이었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끌어줄 원투펀치로 기대를 모았지만 허리 부상으로 인해 짐을 싸게 됐다. NC가 대체 선수로 점찍은 더모디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 독립리그까지 두루 경험한 왼손 투수다. 2016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3년) 2승 평균자책점 5.1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NPB 세이부 라이온스 구단과 계약, 한 시즌을 뛰었지만, 성적이 2패 평균자책점 5.13으로 좋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74로 비교적 준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더모디의 마이너리그 통산(8년) 성적은 29승 14패 평균자책점 3.70. 평균 시속 94마일(151.2㎞) 안팎의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는다. 프로필 상 키가 1m96㎝로 크다. KBO리그 규약상 8월 15일 이후 계약한 외국인 선수는 당해 연도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할 수 없다. NC는 3일 기준 37승 3무 52패(승률 0.416)로 리그 8위.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48승 1무 45패)와 승차가 9경기였다. 파슨스는 물론이고 이재학까지 로테이션에서 이탈, 선발진에 부담이 가중됐고 PS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로 외국인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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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복귀 목표' NC 파슨스, 교체 없이 간다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30)를 교체하지 않을 전망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재활 치료 중인 파슨스에 대해 "이렇게 오래 걸릴 줄 알았으면 (교체 관련) 고민을 많이 했을 텐데 지금은 이 선수를 잘 준비해서 쓰는 게 (가장) 나은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4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 파슨스는 4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갑작스럽게 허리 쪽에 통증을 느낀 것이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그는 두 달 가까이 실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8일에는 1군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통증 재발로 경기 시작 4시간여 전에 선발 투수가 바뀌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허리 통증의 원인이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디스크 문제라는 게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아주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캐치볼을 한 번 들어간 상태였는데 (투구 후) 불편함이 조금 남아 있어서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슨스는 KBO리그 2년 차다. 지난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한 뒤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8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순항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4회, 피안타율(0.214)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1.28)도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시즌 1군 등록일수가 43일에 불과했기 때문에 큰 보탬이 되지 않았다. NC는 강인권 감독대행 체제에서 치른 42경기에서 21승(2무 19패·승률 0.525)을 따내 반전을 만들고 있다. 시즌 초반 떨어졌던 순위를 끌어올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6승 5패 평균자책저 2.30)가 건재하고, 토종 에이스 구창모(4승 1패 평균자책점 0.89)가 부상에서 회복하면서 강력한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하지만 송명기(2승 5패 평균자책점 4.94)와 이재학(0승 7패 평균자책점 5.12)의 기복이 심하다. 더 안정적으로 선발진을 운영하려면 장기 이탈 중인 파슨스의 교체를 고려할 수 있다. 임선남 단장은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파슨스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선수를 구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KBO리그 몇몇 구단은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정한 뒤에도 빠르게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의 퇴출을 고심 중인 선두 SSG 랜더스도 마찬가지다. 대체 외국인 선수 시장에 마땅한 자원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NC는 무리해서 외국인 투수를 바꾸는 것보다 파슨스의 회복을 기다리는 게 더 낫다고 판단한다. 오는 14일 리그 전반기 일정이 마무리된다. NC가 생각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후반기 일정(7월 22일 창원 LG 트윈스전)을 파슨스와 함께 맞이하는 거다. 임선남 단장은 "디스크가 심한 건 아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전반기가 끝나기 전 2군 경기에 출전하는 걸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그래야 후반기에 (1군에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7.0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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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 파슨스, NC "교체 계획 전혀 없다"

NC 다이노스가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30)를 교체하지 않는다. 임선남 NC 단장은 29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파슨스에 대해 "교체 계획은 전혀 없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 정확한 복귀 날짜를 말하긴 어려운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슨스는 현재 장기 이탈 중이다. 그는 지난 14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4회 허리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2주 넘게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파슨스는 2군 등판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지난 25일 "(파슨스는 부상 부위에) 아직 불편함이 남아 있다. 등판 일정을 잡는 건 어려울 거 같다. 향후 훈련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며 "현 상태에서는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허리는 팔꿈치, 어깨와 마찬가지로 투구할 때 민감한 부상 부위다. 선수가 OK 사인을 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구체적인 복귀 날짜를 확정하지 못하는 이유다. 파슨스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파슨스는 부상 전 8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4회, 피안타율(0.214)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1.28)도 안정적이었다. NC는 파슨스 이탈 후 빈자리를 이재학이 채웠다. 그런데 이재학의 시즌 성적은 5패 평균자책점 6.75. 선발 로테이션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외국인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3승 4패 평균자책점 1.46)가 건재하지만 '원투펀치' 파슨스가 빠지면서 선발진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팀 성적까지 최하위로 추락해 터닝포인트가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 프로야구 몇몇 구단이 물밑에서 외국인 선수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 LG 트윈스는 30일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를 웨이버로 공시해 퇴출 절차를 밟았다. 한화 이글스도 새 외국인 투수 발표가 임박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콜업 여부가 판가름 나는 6월 1일을 기점으로 외국인 선수 시장의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하지만 NC는 논외다. 야구계 안팎에선 "NC가 파슨스를 교체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지만 일단 교체 없이 복귀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임선남 단장은 "(늦어도) 6월 중순 안에는 돌아온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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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국내 선발까지 완벽해지나...돌아와요 구창모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올겨울 스토브리그 '쇼핑왕'이다. 자유계약(FA)으로 박건우와 손아섭을 영입했고, 트레이드까지 시사했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 통합 우승을 이뤘지만, 7위로 가을야구에 탈락하면서 공격적으로 선수단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제 필요한 건, 국내 선발진을 잘 꾸리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좌완 에이스 구창모(24)가 있다.구창모는 2019년 10승 7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에이스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전반기에 13경기에 나와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한국시리즈에선 2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1.38으로 우승을 이끌었다.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이 KBO리그를 중계하면서 미국에서 구창모의 인지도가 올라갔다. ESPN에서 구창모를 인터뷰하기도 했다.그런 구창모가 지난 시즌 후반부터 왼팔 상태가 좋지 않더니 올해는 아예 나오지 못했다. 왼팔에 계속 불편함을 느껴 엔트리에서 빠졌다. 재활해도 낫지 않아서 결국 지난 7월 24일 수술했다. 왼쪽 척골 피로골절 판고정술을 받았다. 소량의 골반 뼈세포를 부상 부위에 이식한 뒤 판을 고정했다.이후 창원 마산구장에서 투구 감각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구창모는 내년 시즌은 재활 조에서 시작하지만, 시즌 중엔 1군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문불출했던 구창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일상도 공유하면서 오랜 통증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이동욱 NC 감독도 "구창모가 수술 후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며 기뻐했다.구창모가 빠지면서 올해 NC는 국내 선발진이 아쉬웠다. 올해 선발투수 역할을 제대로 맡은 송명기까지 지난 4월 말 오른쪽 옆구리가 다쳐 한 달여 나오지 못했다. 신민혁은 불펜에서 시작해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오면서 경기 운영에서 아쉬웠다. 베테랑 이재학은 투구가 들쭉날쭉했다. KBO리그 3년 차인 외인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만 15승 10패, 평균자책점 3.17로 고군분투했다.NC는 외인 원투펀치 루친스키, 웨스 파슨스와는 재계약했다. 파슨스는 올해 어깨, 손가락 등이 다쳐 4승 8패, 평균자책점 3.27로 고전했다. 그러나 NC는 부상이 없다면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이제 국내 선발진만 잘 꾸리면 된다. 구창모가 돌아오면, 송명기와 함께 국내 원투펀치를 구축할 수 있다. 송명기는 "창모 형 없이는 안 된다. 창모 형과 함께 선발 자리를 잘 지키겠다"고 했다. NC가 루친스키, 파슨스, 구창모, 송명기로 4선발까지 꾸린다면, 새로 온 FA 선수들과 함께 두 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2.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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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공항에 있는 기분, 설렙니다”

“공항에 있는 기분입니다. 떠나는 선수들 보면 아프지만, 오는 선수들 보면 설렙니다.”NC 다이노스 이동욱(47) 감독의 목소리는 밝았다. 그는 “감독을 맡은 지난 3년 동안 많은 선수가 오갔다. 어떤 선수와도 영원히 함께할 수 없다”면서 “그래도 올겨울 변화가 커서 심란했다. 마치 울면서 배웅하고 반갑게 맞이하는 공항 터미널에 서 있는 느낌”이라고 전했다.NC는 내년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정리했다. 2020년 우승 멤버였던 30명 중 12명이 빠져나갔다. 자유계약(FA) 시장에선 예상을 뒤엎는 행보를 보여줬다.외야수 박건우(6년, 100억원)와 손아섭(4년, 64억원)을 영입했고, 프랜차이즈 스타 나성범(6년, 150억원)을 KIA 타이거즈에 빼앗겼다.나성범의 이탈은 이 감독 마음을 헛헛하게 만들었다. 그는 “사랑했던 사람이 떠난 기분이다. (계약에) 많이 신경 썼는데 잘되지 않았다. 협상이 좀 더 잘됐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지난 일이니 어쩔 수 없다. 나성범이 앞으로도 잘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우승 멤버 중 40%가 떠나면서 NC 팀 컬러도 크게 바뀌게 됐다. NC는 2019년과 2020년 팀 홈런 1위였다. 올해는 170홈런으로 SSG 랜더스(185개)에 이어 2위였다. 일등공신은 올해 33홈런(2위)을 때린 나성범이었다. 재계약에 실패한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도 대포 32개를 쏘아 올렸다.박건우와 손아섭은 올해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장타보다는 콘택트 능력이 강점이다. 이 감독은 “새로 오는 선수들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이적하면 동기부여가 잘 될 수 있어서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지난 7월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선수들이 나오고, 부상자까지 속출하면서 NC는 7위에 그쳤다. 명예 회복을 위해 164억원을 투자해 FA 2명을 잡았다. 외국인 원투펀치 드류 루친스키(200만 달러)와 웨스 파슨스(65만 달러)도 붙들었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임선남 NC 단장은 “선수단 정비가 끝나지 않았다. 트레이드도 생각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이렇게 투자하고도 우승하지 못한다면 이 감독의 지도력에도 적잖은 타격이 생길 수 있다.이 감독은 “개인적으로도 큰 도전이다. 부담이 크지만 설렘도 있다. 새로 오는 선수들과 방향을 잘 맞추겠다. 다시 한번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2.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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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마티니 80만 달러에 영입...루친스키·파슨스 재계약

NC 다이노스가 새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31)를 영입했다. 올해 함께한 원투펀치 드류 루친스키(33)와 웨스 파슨스(29)와는 재계약했다. NC는 21일 타자 마티니와 총액 80만 달러(계약금 11만, 연봉 44만, 인센티브 25만)에 계약했다. 미국 국적의 좌투좌타 마티니는 좋은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으로 양질의 타구를 생산하는 중장거리 유형의 선수다. 180㎝, 92㎏의 신체조건에 주력이 좋아 3루타 생산 능력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외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전문 외야수로 1루수도 소화할 수 있다. 2011년 세인트루이스에 7라운드 지명을 받은 마티니는 201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MLB 통산 타율 0.270, 2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타율 0.298, 34홈런, 217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루친스키는 총액 200만 달러(계약금 30만, 연봉 160만, 인센티브 10만), 파슨스는 총액 65만 달러(계약금 11만, 연봉 44만, 인센티브 10만)에 계약했다. 루친스키는 이번 시즌 30경기(178과 3분의 2이닝)에 등판해 15승 10패 평균자책점 3.17로 활약했다. KBO리그 3년 차로 올해도 꾸준함을 이어오며 리그 다승왕 경쟁을 펼쳤다. 파슨스는 올해 24경기(133이닝)에 나와 4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규정 이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퀄리티스타트 13회, 9이닝당 탈삼진 10.02개 등을 기록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새 시즌을 대비한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루친스키, 파슨스 선수는 경기력과 책임감이 검증된 선수로 재계약을 결정함에 있어서 큰 어려움이 없었다. 새로 영입한 마티니 선수는 전부터 꾸준히 지켜보던 선수로 팀 타선에 활력과 수비에 안정감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티니, 루친스키, 파슨스는 비자 발급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입국해 NC의 CAMP 2(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2021.12.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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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삼성, 29·30일 창원 NC전 선발 백정현·뷰캐넌 발표

선두 삼성이 총력전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7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29일과 30일 창원에서 열리는 NC전 선발 투수로 백정현과 데이비드 뷰캐넌을 예고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경우 원태인과 백정현이 나설 차례지만 원태인을 선발에서 제외, 백정현과 뷰캐넌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2연전을 치른다. 허삼영 감독은 "태인이가 너무 많은 이닝(158⅔이닝)을 소화했고 (백)정현이는 후반기 들어 쉬었던 게 있어서 가능하지 않을까"했다고 말했다. 백정현은 9월 23일 잠실 LG전에서 타구에 종아리를 맞고 교체, 지난 16일 1군에 복귀했다. 허 감독은 원태인의 불펜 등판 가능성에 대해선 "모든 상황은 열려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삼성은 26일까지 75승 9무 57패를 기록해 KT(74승 8무 57패)에 0.5게임 앞선 1위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시즌 우승이 가능하다. NC와 마지막 2연전이 우승 향방을 좌우할 마지막 분수령. 선발 일정상 백정현과 뷰캐넌을 모두 투입할 수 있는 건 호재다. 백정현은 올 시즌 NC전 성적이 2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준수하다. 데뷔 후 꾸준히 'NC 천적'으로 불릴 만큼 좋은 상대 전적을 이어왔다. 뷰캐넌은 외국인 에이스로 올 시즌 리그 다승 선두(16승)다. NC는 29일과 30일 선발 투수로 '외국인 원투펀치' 드류 루친스키와 웨스 파슨스를 확정했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0.2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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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국인 투수 보면 가을이 보인다

프로야구가 개막한 지 벌써 2주가 지났다. KBO리그에 데뷔한 새 외국인 투수도 모두 베일을 벗었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NC 다이노스의 웨스 파슨스가 1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시즌 외국인 원투펀치가 모두 잔류한 구단은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뿐이다. 나머지는 한 명 이상 외국인 투수를 교체했다. 벌써 ‘탈 KBO급’이라는 찬사를 받은 투수가 있는가 하면, 두 경기 만에 퇴출당해 짐을 싼 선수도 나왔다. 비중이 큰 외국인 투수 성적에 따라 팀들의 희비가 확연히 엇갈린다. 어깨 염증으로 등판을 미뤘던 NC 파슨스는 개막 12일 만의 데뷔전을 무사히 마쳤다. SSG 타선을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NC로서는 큰 걱정 하나가 사라진 셈이다. ‘대박’ 구단이라면 LG 트윈스다. 이적료까지 내고 앤드류 수아레스를 데려온 보람이 있다. 수아레스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서 29경기에 선발 등판했던 투수다. 기대가 컸는데, 활약은 그 이상이다. 6일 KT전에서 6이닝 9탈삼진 무실점, 11일 SSG전에서 8이닝 9탈삼진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3㎞ 강속구에 제구력까지 겸비했다. 변화구도 다양하고, 투구 템포도 빠르다. 류지현 LG 감독 입가에서 웃음이 떠날 줄 모른다. 지난 시즌 최하위 한화 이글스도 외국인 투수 덕에 반등할 조짐이다. 대만에서 뛰다 온 왼손 라이언 카펜터가 6일 SSG전 5와 3분의 1이닝 1실점, 11일 두산 베어스전 5와 3분의 2이닝 2실점(무자책)으로 잘 던졌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그를 “에이스”라고 표현했다. 롯데 자이언츠 새 얼굴 앤더슨 프랑코도 출발이 나쁘지 않다. 첫 등판인 6일 NC전에서 5이닝 3실점 했다. 두 번째 등판인 1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다. 아직 승리가 없지만, 안정감이 있다. 물음표를 지우지 못한 팀도 있다. 올해 두산은 왼손 아리엘 미란다와 오른손 워커 로켓으로 원투펀치를 정비했다. 로켓은 걱정이 없다.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던 그는 첫 두 경기에서 11과 3분의 2이닝 동안 2점만 내줬다. 문제는 미란다다. 두 번째 등판인 13일 KT전에서 2와 3분의 1이닝 동안 5안타 4볼넷을 내주고 물러났다. 시범경기부터 제구 기복이 심했는데, 정규시즌에서도 같은 단점이 반복된다. SSG도 두산과 비슷한 상황이다. 아티르위키는 두 경기 연속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모든 면에서 안정적이다. 반면 다른 ‘신입생’ 윌머 폰트는 두 경기 합계 7이닝 6실점으로 불안했다. 첫 등판인 7일 한화전에서 2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여파다. KIA 타이거즈 다니엘 멩덴도 기대에 못 미친다. 두 경기 합계 10과 3분의 2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KIA는 외국인 투수 등판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가장 상황이 안 좋은 팀은 키움이다. 새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를 두 경기 만에 퇴출했다. 시범경기부터 믿음을 주지 못하더니, 데뷔전인 7일 KIA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13일 LG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반등했지만, 구단은 이미 작별을 결심한 뒤였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4.16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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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특집]2021년 KBO리그 10개 구단 SWOT 분석

2021년 KBO리그 정규시즌이 3일 개막한다. 지난달 시범경기에서는 2020년 최하위 한화가 20년 만에 1위(6승1패)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카를로스 수베로 신임 감독 체제를 향한 기대감이 커졌다. 9위 SSG는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최주환과 메이저리그(MLB)에서 16년을 뛴 추신수까지 영입했다. 삼성도 '거포' 오재일을 품으며 탄탄한 타선을 갖췄다. 하위권이 활발하게 전력을 보강한 반면, 두산(오재일·최주환)과 키움(김하성·김상수)은 주축 선수를 잃었다. '디펜딩 챔피언' NC는 우승 전력을 그대로 유지해 올해도 우승 1순위로 꼽히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LG도 NC를 위협할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나머지 팀들이 '8중'을 형성한다는 게 중론이다. 일간스포츠가 10개 구단의 강점(Strength)·약점(Weakness)·기회(Opportunities)·위기(Threats) 요인을 나눠 SWOT 분석했다. ▶NC S :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 전력 유지.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와 포수 양의지의 무게감 W : 복귀 시점 불명확한 선발 구창모 장기 이탈. 경험이 부족한 3선발 송명기에 쏠린 부담 O : 오프시즌 다른 팀의 전력 보강 요소 크지 않아. LG 제외하면 강력한 우승 대항마가 없어 T : 루친스키 이외 변수 많은 선발진. 어깨 상태 좋지 않은 웨스 파슨스, 기복 심한 5선발 김영규 ▶두산 S: 6시즌(2015~20)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성공하며 쌓은 저력 W: 오재일·최주환 이적하며 생긴 장타력 저하. 검증되지 않은 마무리 투수 이승진 O: 유희관·장원준 반등 가능성. LG에서 이적한 내야수 양석환의 분발 T: 새 외국인 투수 미란다·로켓의 KBO리그 연착륙 여부. FA 이적으로 얇아진 선수층 ▶KT S: 10개 구단 중 가장 탄탄한 선발진. 장타력·기동력을 두루 갖춘 타선 W: 불펜진 노쇠화 우려.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기복과 내구성 저하 O: 4번 타자 강백호의 홈런 증가. 군 복무 마치고 복귀한 선발 투수 고영표의 성장 T: 소형준·배정대 등 지난해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른 주축 선수들의 2년 차 징크스 ▶LG S: 켈리·수아레즈의 막강한 원투펀치 구성. 특색 있는 외야진. 전력 이탈 없음 W: 임찬규·이민호·차우찬 없는 4월.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는 2루수 O: 선발과 중간 모두 가능한 투수 함덕주 트레이드. 유망한 투수들의 성장 T: 초반부터 삐걱대는 토종 선발진. 유강남을 받쳐줄 백업 포수가 부족 ▶키움 S : 4번 타자 박병호와 에이스 에릭 요키시. 투·타 중심을 잡아주는 든든한 코어 전력 W : 팀을 떠난 유격수 김하성(샌디에이고), 불펜 김상수(SSG) 공백. 마운드에 발생한 줄부상 O : '9억팔' 장재영, '탄탄한 수비' 김휘집. 신인들의 거센 도전, 유격수 자리 꿰찬 김혜성의 성장 T : 불안해도 너무 불안한 조쉬 스미스. 벌써 교체설이 솔솔. 데이비드 프레이타스 기량도 걱정 ▶KIA S: 브룩스·멩덴 외국인 투수 원투 펀치. 최형우가 축을 이루는 중심 타선의 무게감 W: 양현종 미국 진출로 인한 '국내 에이스' 공백. 주축 불펜 투수 부상 이탈 O: '슈퍼 루키' 이의리 등 경쟁력 증명한 젊은 투수들의 성장 가능성 T: 내야수 박찬호의 타격 능력 정체. 내야수 김선빈의 내구성 ▶롯데 S: 스트레일리 잔류 속 뜨거운 토종 선발 경쟁, 올해도 부상 선수 없는 준비 W: 민병헌의 수술로 중견수 공백. 후보는 많지만 확실한 주인 없는 안방마님 O: '대형 신인' 김진욱과 나승엽의 등장. 두각 나타내는 백업 야수진 T: 허문회 감독과 프런트의 불편한 동거. 지난해 1점 차 승부 승률 0.382 꼴찌(13승 21패) ▶삼성 S : 물량 공세가 가능한 불펜. 중심에는 '끝판왕' 오승환. 다른 팀도 탐 내는 내야 뎁스 W : 포지션 가리지 않고 부상자 속출. 오재일, 이성규의 연쇄 부상으로 인한 1루수 공백 O : 1군 대부분의 선수가 멀티 포지션 소화 가능. 위기 때 탄력적인 대처 가능 T : '임시' 5선발 2년 차 이승민. 떨어진 선발 중량감. 벤 라이블리까지 부진하면 선발진 붕괴 ▶SSG S : 추신수가 가세한 타선. 추신수-최정-한유섬-제이미 로맥이 완성하는 강한 폭발력 W : 개막 전부터 어깨가 아픈 1선발 윌머 폰트.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주전 유격수 고민 O : SSG로 새 출발 하면서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이전보다 훨씬 높아진 야구팬들의 관심 T : 구단 주인이 바뀌면서 어수선한 팀 분위기.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포수 이재원의 부진 ▶한화 S: 카펜터의 시범경기 호투. 8년 연속 10세이브 도전하는 든든한 마무리 정우람 W: 지난겨울 대대적인 선수단 교체. 코칭스태프도 외국인 위주로 구성돼 연속성 저하 O: 최하위 후보로 오히려 부담 없는 시즌. 시프트·오프너 등 새로운 전략 선보인 수베로 감독 T : 김태균과 송광민, 이용규 등 베테랑들의 공백. 유망주가 많지만, 대부분 경험 부족 이형석·배중현·안희수 기자 2021.04.0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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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원해? 외국인 원투펀치에 물어봐

한 베테랑 프로야구 감독은 “두 명의 외국인 투수, 이른바 ‘원투펀치’가 팀 경기력에 차지하는 비중은 70% 이상일 것”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은 대부분 훌륭한 외국인 투수를 보유했다. 반대로 외국인 투수진이 모두 부진하고도 포스트시즌에 올라간 팀은 거의 없다. 올해도 10개 구단에 몸담은 외국인 투수 20명이 KBO리그에 나선다. 올해 처음 한국 마운드에 오르는 선수는 절반인 10명이다. 두 자리를 모두 새 얼굴로 세운 팀은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다. 두산은 어쩔 수 없었다. 지난해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일본으로, ‘가을의 영웅’ 크리스 플렉센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각각 떠났다. 빈자리를 오른손 워커 로켓과 왼손 아리엘 미란다가 채운다. 로켓은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최고 구속 154㎞에 이르는 돌직구를 뿌린다. 두산은 “주 무기는 땅볼을 유도하는 싱킹 패스트볼이다. 수비력이 탄탄한 내야진과 궁합이 잘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쿠바 출신인 미란다는 MLB, 일본, 대만 프로야구를 모두 거쳐 한국에 왔다. 아시아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적응력이 좋다는 평가다. SK는 지난해 정규시즌 종료와 동시에 외국인 선수를 전원 교체했다. 오른손 투수인 윌머 폰트와 아티 르위키가 새로 온다. 둘 다 직구 최고 시속이 150㎞를 웃돌고, 키가 1m 90㎝를 넘는다. 폰트는 총액 100만 달러, 르위키는 75만 달러에 각각 사인했다. 최하위 한화는 오른손 닉 킹험과 왼손 라이언 카펜터를 영입했다. 킹험은 지난 시즌 SK에서 KBO 리그에 몸담았지만, 2경기만 뛰고 미국으로 돌아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한화는 “현지에서 직접 킹험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수술 전 구위를 회복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장신(1m 96㎝)인 카펜터는 지난해 대만 프로야구에서 10승을 올렸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NC 다이노스는 오른손 스리쿼터형 투수 웨스 파슨스를 총액 60만 달러에 영입했다. 파슨스는 시속 151㎞ 안팎의 빠른 직구를 꾸준히 던진다. NC는 “키(1m 96㎝)가 크고 땅볼 유도 능력이 뛰어나다”고 귀띔했다. 타일러 윌슨과 3년 만에 작별한 LG 트윈스는 앤드류 수아레스로 공백을 메웠다. 2년 전 MLB에서 선발로 29경기에 등판한 이력이 있다. LG는 수아레즈의 전 소속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이적료로 40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 히어로즈는 오른손 투수 조쉬 스미스와 60만 달러에 계약했다. 스미스는 지난 시즌 마이애미 말린스 소속으로 MLB 16경기에 나섰다. KIA 타이거즈는 맷 윌리엄스 감독과 MLB 시절 인연이 있는 다니엘 멩덴을 데려왔다. 멩덴은 지난 5시즌 동안 MLB 60경기에 출전했다. 시속 140㎞ 중후반대 직구를 던지고, 제구도 안정적이다. 롯데의 새 얼굴은 베네수엘라 출신 오른손 앤더슨 프랑코다. 직구 최고 시속이 150㎞를 웃돈다.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꾸준히 경험을 쌓았고, 부상 이력도 없다. 친숙한 얼굴도 적지 않다. 지난해 19승 투수인 드류 루친스키는 NC와 총액 18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해보다 총액 40만 달러가 올랐다. KBO리그 외국인 선수 중 최고액이다. 키움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2.14)에 오른 왼손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붙잡았다. 3년 연속 키움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해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KT 위즈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를 모두 지켰다. 쿠에바스는 1+1년 계약을 맺어 내년 시즌까지 KBO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열렸다. 올해 최대 100만 달러를 받은 뒤, 옵션 달성시 이듬해 다시 100만 달러에 재계약하는 조건이다. 롯데 역시 지난 시즌 탈삼진왕이자 구단 외국인 한 시즌 최다승(15승)을 올린 댄 스트레일리를 잔류시켰다. 보장 금액은 120만 달러.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50만 달러는 별도다. 이 외에도 LG 케이시 켈리, KIA 에런 브룩스,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과 벤 라이블리가 올해도 한국에서 뛴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1.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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